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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디올백 사과해야"‥한동훈 "국민 걱정할 부분 있어"
입력 | 2024-01-19 06:48 수정 | 2024-01-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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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 계속 나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함정 몰카라는 걸 전제했지만,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당 지도부에서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우선은 사실관계가 저희로서도 궁금하잖아요, 국민들로서도. 사실관계를 말씀을 하고, 사과하자. 사과하자.″
′김여사 특검법′보다도 명품백 수수 의혹이 국민 감정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의 건의를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했습니다.
당 영입인재로, 지역구 다지기에 나선 이수정 교수도 가세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그제,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김건희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시고, 만약에 뭐 선물이 보존돼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시고, 국민들에게 사과하시고‥″
당 수석대변인 역시 사견임을 전제로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존중한다″며 힘을 실은 데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가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지만,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하지만 의원총회에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몰카의 ′피해자′인 김 여사가 사과할 수 없다는 게 당 공식 입장″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반면, ″사과 없이 수도권 선거를 어떻게 치르려는 것이냐″는 반발도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중진들 선에서 흘러나오던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 요구가 한동훈 비대위로 번지는 가운데, 원내 지도부와의 불협화음 조짐까지 엿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