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유림

우유 가격 9.9% 인상‥유제품도 '껑충'

입력 | 2024-01-19 06:54   수정 | 2024-01-19 06:5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지난해 우윳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유를 재료로 하는 다른 먹거리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유 코너를 둘러보는 소비자들.

다양하게 진열된 제품 가격을 하나씩 확인해봅니다.

다양한 브랜드 우유가 있지만 이제는 가격이 천 원가량 저렴한 PB상품을 고릅니다.

[김영자]
″싸니까 이런 거 골라 먹어요. 맛은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도 보다 9.9%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폭입니다.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3배에 가깝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유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 물가 상승률이 12.5%로 4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치즈는 19.5%, 아이스크림도 11% 가까이 올라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빵, 케익, 과자 가격의 상승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의 원인은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 상승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사료로 쓰이는 국제곡물 가격이 올랐고, 우유 원료인 원유값 상승과 제품값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홍석구/농식품부 사무관]
″2022년 생산비가 13.7%나 올랐습니다.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생산비 증감분의 60~90% 사이에서 생산자하고 수요자가 협상을 했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사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중동 지역 불안으로 기름값과 운송비가 늘어나는 점도 우윳값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