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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의대 정원' 오늘 발표‥"전공의 88% 집단행동"
입력 | 2024-02-06 06:10 수정 | 2024-02-0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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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되는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오늘 공개됩니다.
현재 정원의 최소 50% 이상 늘리는 안이 유력한 가운데 의사협회는 증원 반대 기자회견을, 전공의들은 단체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핵심 안건은 의과대학 증원 안을 의결하는 겁니다.
정부가 제시할 증원 규모는 2025학년도 기준 1천5백 명에서 2천 명 수준이 유력합니다.
현재 정원인 3천 58명에서 적어도 50% 이상 늘리는 안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의사 인력이 부족할 거라라는 예측을 감안한 규모입니다.
[조규홍 (지난 1일)]
″의료 취약지구의 의사 수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5천 명 수준의 의사가 필요하고, 10년 후인 2035년에는 1만 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
위원회는 위원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각계 위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이면 안건이 통과됩니다.
그간 증원에 찬성해 온 정부 측 위원과 환자단체연합회 등 소비자단체 위원들이 다수로 이뤄져, 증원 안은 그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온 의사협회는 어제 긴급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늘(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엽니다.
[양동호/대한의사협회 협상단장]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숫자 이야기하면서 ′이걸로 됐습니다′ 해버리면 협상이 되겠어요? 우리도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려고 생각합니다.″
1만 5천 명 전공의들이 모인 전공의협의회도 단체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전국 140개 병원의 전공의 1만 명 가운데 88.2%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등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과 국립대병원 17곳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의료 차질이 벌어질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