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철현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137명‥IS, 현장 영상 공개

입력 | 2024-03-25 06:16   수정 | 2024-03-25 06: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가 모두 13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자 우크라이나가 반발하며 전장에서의 충돌도 거셌는데,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을 가린 남성들이 손이 뒤로 묶인 채 차례로 건물 안으로 끌려들어옵니다.

모스크바 공연장에 난입해 관람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던 용의자들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용의자들을 붙잡아 배후를 캐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신문 영상]
″(얼마를 받기로 했나?) 50만 루블(730만 원)입니다. (누가 테러를 지시했나?) 모릅니다. 텔레그램으로 지시를 받았습니다.″

사건 조사위원회는 공연장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전역에서는 어제 하루를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추모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공연장에서 사람들을 살해한 테러범 4명은 모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몸을 숨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5선에 성공한 푸틴이 초대형 참사의 책임을 떠넘긴다고 반발했습니다.

두 나라간 공방은 설전으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테러 발생 다음 날 크림반도 남부 세바스토폴 항구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르비우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하며 반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 조직 아프가니스탄 지부 호라산 조직원이 테러를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dpa 통신은 이 단체의 선전매체인 아마크가 90초 분량의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