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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미 제재에도 화웨이는 웃었다‥희비 교차 중국 기업들
입력 | 2024-04-01 06:20 수정 | 2024-04-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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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를 받아온 중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중국내 애국소비 열풍 속에 전년 대비 2배 넘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반도체 제조업체 SMIC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우리 돈 16조 원, 전년 대비 144% 늘었습니다.
매출도 우리 돈 131조 원을 기록하면서 9.6% 늘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겨냥해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순이익 모두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등 소비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화웨이의 소비자 매출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나면서 우리 돈 약 4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화웨이 소비자 매출이 늘어난 배경에는 역설적이게도 미국의 수출 제재가 있습니다.
화웨이가 미국의 5G 반도체 수출 제재를 극복하고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애국 소비 열풍을 이끈 것입니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년 만에 17%를 기록하면서 애플 다음인 전체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또 다른 미국의 제재 기업인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MIC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8.6% 감소했고, 순이익은 60.4%로 크게 줄었습니다.
SMIC는 실적 보고를 통해 ″미국 등이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칩 공급망 안정성에 위험이 초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