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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김포에 '기후동행카드'‥'경기 패스'도 곧 출시
입력 | 2024-04-02 07:37 수정 | 2024-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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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 6만 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요즘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지난 주말부터는 김포 골드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더 경기 패스라는 경기도 교통할인카드 도입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사이 신경전이 커지고 있다는데요.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문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이 서울지하철로 환승하는 김포공항역입니다.
승강장에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다 나갔어요. 일주일에 6장 밖에 안들어와요.″
간간히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승객들이 보이지만, 많진 않습니다.
[김경민/대학생]
″김포(골드)라인 탈 때는 일반 카드를 썼거든요. 이제 김포라인도 (기후동행카드가) 돼서 좀 더 편리한거 같아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경기도 지자체는 김포와 군포, 과천, 고양, 하남 등 5곳으로, 지자체장은 모두 오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입니다.
이밖에 서울 시내버스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까지 뻗은 노선도 이용 가능하지만, 경기도 버스는 이용불가입니다.
[박여원/대학생]
″(기후동행카드를) 못 쓰는 이유가 고양시에는 또 지원을 안 한다고 들어서. 경기권까지 확대되면 쓸 거 같아요.″
반면 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지사는 기후동행 카드 참여 대신 ′더(THE) 경기패스′를 밀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가 6만 2천 원 정기권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면 경기패스는 대중교통비를 깎아줍니다.
39살 미만 청년층에겐 사용 요금의 30%, 40살 이상에겐 20%를 환급해 줍니다.
서울시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100만 명 이상인데도, 경기도가 지원을 하지 않아 도민들의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월 23일)]
″이용하시는 분은 서울시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민인데, 경기도가 거부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보는 도민은 전체의 6% 정도에 불과하다며
실정상 도내 교통인구 다수에게 혜택이 가는 경기패스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지난달 29일)]
″5월부터 우리가 시행하는 ′더 경기패스′, 이용하게 되면 모든 교통수단 혜택을 받는데, GTX도 포함이 됩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일 예정대로 경기패스를 도입하고, 서울시는 상반기 내 인천과 경기 5개 지자체에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확장하겠다고 밝히며 맞서고 있어 절충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