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오커스' 안보동맹에 '일본'도‥'첨단 군사기술' 협력

입력 | 2024-04-09 06:14   수정 | 2024-04-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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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영국, 호주의 대중국 견제 안보 동맹 ′오커스′가 일본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등 첨단 군사기술 개발을 협력하겠다는 건데, 이번 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영국, 호주 세 나라의 국방장관들을 오늘 공동 성명을 내고, 첨단 군사 역량 개발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세 나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계획 외에도 인공지능과 사이버 등 첨단 군사 역량을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일본과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것입니다.

10일 예정된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어 11일에는 미국과 일본, 필리핀의 3국 정상회의가 사상 처음 열립니다.

쿼드와 오커스, 한미일 3국 협력에 이어 미국이 또 다른 다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건데, 주일 미국대사는 이를 전략적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동맹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람 이매뉴얼/주일미국대사]
″보호를 위한 동맹의 시대를 떠나, 동맹이 서로 힘을 투영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필리핀을 포함한 3국 정상회의가 진영 대립을 조장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일본과 오커스의 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특히 일본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하고 군사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것에 신중해야 합니다.″

이틀 뒤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두 나라의 안보 협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