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용주

"대권 가도의 승부처"‥'잠룡'들도 운명의 날

입력 | 2024-04-10 07:18   수정 | 2024-04-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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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총선엔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들도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른바 ′잠룡′들이 붙은 곳에선 기존 판세가 무의미할 정도로 격전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어떤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지, 이용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이번 총선은 지역구 사수를 넘어, 대권 재도전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기회입니다.

지역구도 챙기면서 전국 각 지역 후보들 지원까지 온라인 유세가 이미 일상화됐습니다.

[이재명/인천 계양을 민주당 후보 (그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대선 때보다 더 절박한 그런 심정이지. 지금은 ′나라를 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있잖아요. ′이걸 그냥 방치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이 나라가 후퇴할까′ 그 걱정이 사실 너무 큰 거예요.″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역시 일찌감치 이 대표의 대항마로 낙점되며, 차기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확보했습니다.

여당의 오랜 ′험지′인 이곳에서 제1야당 대표를 꺾거나 접전만 벌여도 여권의 유력 잠룡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그제)]
″지금 계양이 대한민국인 상황이 돼버렸잖아요. 계양 선거가 대한민국 선거고, 끝까지 간절하게 호소를 하면 반드시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국회는 국민이 만들어 주실 것이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현역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친노′ 좌장 이광재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대권 행보를 위해선 물러설 수 없는 승부입니다.

[이광재/경기 분당갑 민주당 후보 (지난 5일)]
″국가를 경영해본 행정력, 그다음에 여야를 같이 움직여서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정치력, 역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이광재가 더 낫겠다…″

[안철수/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후보 (지난 5일)]
″(지지율이) 높게 나올 때도 있고 낮게 나올 때도 있는데 그런 것 연연하지 않고 최선 다해서 제 진심을 전달을 한다 이런 태도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제3지대 빅텐트를 펼쳤다가 접은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을에서 총선 3전 4기를 노립니다.

대기업 출신 거대 양당 후보들의 틈바구니에서, 막판 추격에 나서 대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울 최대 승부처인 동작을의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5선에 성공하며 재기할 경우, 당권에 이어 대권까지 내달릴 수 있습니다.

홀로서기를 시도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지역구 4선 도전의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모두 원내 입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도 불투명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