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준명

국정 주도권 잡은 민주당‥"채상병 특검 추진"

입력 | 2024-04-12 06:08   수정 | 2024-04-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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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화 정치를 복원하라며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촉구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도 현 국회에서 처리하게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표했던 151석을 훨씬 웃도는 175석의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국민의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께서 행사한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리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화 정치의 복원이라며, 이 대표와 만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범 야권이 190석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국 주도권은 완전히 야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여당의 반대와 관계 없이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있고, 본회의 의사진행을 막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권한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국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은폐 의혹 특검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의장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윤석열 정권을 향한 민주당의 ′입법 공세′는 한층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추진,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정조사 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대표가 ″민생을 살리겠다″고 강조한 만큼, 유세 과정에서 강조했던 ′전국민 25만원 생활안전지원금′과 지역화폐 발행 예산 복원 등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