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한마음 한뜻으로 심정지 노인 구해낸 기사와 승객들

입력 | 2024-04-12 06:40   수정 | 2024-04-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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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시내버스에서 한 어르신이 심정지가 오면서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 펼쳐졌는데요.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어르신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모습이 공개되면서 누리꾼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버스기사가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는 동안 다른 승객들은 쓰러진 어르신의 팔다리를 열심히 주무릅니다.

지난 4일, 부산 200번 버스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맥없이 고꾸라지는 80대 어르신을 발견했는데요.

버스기사는 곧 다른 승객들과 심정지가 온 어르신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어르신을 발견한 여성 승객은 119에 신고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황을 전달하며 구급대원의 지시를 알렸고요.

8분간 CPR을 하고 있던 기사가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자 이번엔 10대 남학생이 이어받아 CPR을 진행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어르신은 간신히 숨을 내뱉었고, 곧바로 현장에 119구급대원이 도착하면서 어르신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24년간 버스를 운행하며 정년을 앞두고 있다는 버스기사는 ″위급 상황이 생긴 건 처음인데 겁이 났지만 CPR을 교육받은 게 도움됐다″, ″어르신의 상태를 알아챈 여성 승객과 CPR을 해준 고등학생, 다른 시민 모두 큰일 하셨다″며 어르신의 회복을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누리꾼들은 ″당신들의 영웅입니다″, ″봄날보다 더 따스한 소식″이라면서 기사와 승객을 향해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