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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파월 "물가 잡기 확신 아직‥" 멀어지는 금리 인하
입력 | 2024-04-17 06:13 수정 | 2024-04-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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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낮아지려면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이 강경해진 건데, 고금리 상황이 더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인 5.25%에서 5.5%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경제 지표가 목표치까지 떨어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한 겁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을 두고, ″2% 물가 목표로 가는 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물가 지표를 ′울퉁불퉁한 길′에 비유하며, 목표치인 2%대를 향해 가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이어 왔습니다.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3일)]
″견고한 성장, 강하지만 재조정 중인 노동시장, 그리고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2%로 하락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석 달 치 물가 지표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기존 입장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5%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로 반영했는데, 일주일 사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미 전문가들이 첫 금리 인하 시작을 9월에 할 것으로, 늦춰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는 0.17% 오른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