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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반도체 빼면 마이너스"‥2%대 성장도 '비상'
입력 | 2024-04-18 06:28 수정 | 2024-04-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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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 확전위기로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현상이 우리 경제를 덮치면서, 정부의 목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앵커 ▶
당초 정부는 물가를 2%대로 묶고, 1%대 성장률을 2%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달라진 국제상황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올해 초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2%였습니다.
지난해엔 1.4%에 머물렀지만,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터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걸로 봤습니다.
작년에 3%를 훌쩍 넘겼던 물가상승률도 올해엔 2.6% 이내로 묶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올해 초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만 해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81달러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이미 90달러 선을 뚫었고 100달러를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들어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주력 품목에 국한됐습니다.
이마저도 과거 호황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저번 달에도 예를 들어서 반도체를 빼면 실제로 마이너스 수출이거든요. 반도체도 아직 2020년, 2021년 그때까지 있었을 때 회복률이 한 60% 이 정도밖에 안 돼요.″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껑충 뛴 수입물가가 안그래도 높은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전반적으로 안 좋은 공급 충격에 해당하는 것이고, 비용 상승 요인에 해당하는 것이고‥임금이 충분히 안 따라오고 그렇게 되면 이것이 또 실질 소득이 낮아지면서 경제 수요를 또 제약하는 이런 요인이‥″
2%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목표치를 달성하더라도 실제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회복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