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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아버님!" 지구대로 어르신 모신 사연은?
입력 | 2024-05-16 06:36 수정 | 2024-05-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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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불렀더니 쳐다보시더라고 차에 모시는데 너무 가벼우셨어.
′아버님′이라 부르며 어르신을 자신의 차로 모시는 남성, 부자지간인가 싶지만, 남남이었는데요.
치매를 앓고 있는 이 어르신은 새벽에 집을 나왔다가 실종됐고요.
지역에 이 어르신을 찾는다는 문자가 뿌려졌는데요.
남성은 친구 부부에게서 실종 문자에 뜬 분이 지나가는 걸 봤다는 얘길 듣고, 곧바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거리를 지나던 중 한눈에 어르신을 알아본 건데요.
어르신은 전날 이른 새벽에 집을 나와 36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거리를 헤맨 상태였습니다.
남성이 어르신을 경찰 지구대까지 모시면서 어르신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는데요.
남성은 자신의 어머니 또한 치매 환자셨기에 애타는 그 심정을 잘 헤아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요즘 같이 흉흉한 세상에 마음 따뜻한 분″이라며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