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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5·18 정신, 헌법에"‥이번엔 가능할까?
입력 | 2024-05-18 07:04 수정 | 2024-05-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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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18 민주화운동 44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이 ″5·18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오늘 일제히 광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18 민주화운동 44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지도부의 첫 회의.
5·18 정신의 계승이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입니다. 5·18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5·18 단체를 만나 ″자유민주주의 정신 그 자체인 5·18 정신을 헌법에 넣는 건 당연하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매듭짓자고 요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던 바이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여러 차례 동의했던 만큼, 더이상 미루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5·18 정신을 헌법에 넣자″ 그 자체에 여야 이견은 없습니다.
보수 정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입니다.
이미 5·18 묘역을 참배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부 독재에 항거한 기념비적 운동″이라고 5·18 정신을 평가했고, 유력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참상을 더 생생히 담을 수 있게 5·18 민중항쟁이란 말을 헌법에 넣자″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개혁신당은 995기의 묘비를 일일이 참배하며 누구보다 더 큰 성의를 보였고, 조국혁신당은 5·18뿐 아니라 부마항쟁과 6·10 항쟁을 다 헌법에 담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야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오늘 일제히 광주 민주묘역을 찾습니다.
헌법 수록 구호가 또다시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지, 아니면 오월 정신의 온전한 계승으로 이어질지가 이들에게 달렸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