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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서울의 소리' 9시간 조사‥김여사 소환은 언제?
입력 | 2024-05-21 06:08 수정 | 2024-05-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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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을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새로운 청탁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여사 소환조사와 대질신문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정황을 우리가 얘기했으니까 김건희 씨를 소환해서 조사를 하면 또 그 후에 대질신문 과정에서 우리가 증거들을 제출하겠다.″
백 대표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의 인사 청탁을 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지휘부가 대거 교체된 수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남은 자료는 검찰 수사 진척 상황을 보고 내겠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소환 조사와 대질 신문도 검찰에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검찰 측에서는 ′증거를 빨리 제출해주면 수사가 빠르겠다′, 아직은 우리는 신뢰할 수 없잖아요.″
백 대표는 검찰조사에 앞서 추가 고발장도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디올백 외에도 180만 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과 40만 원짜리 위스키 등 네 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선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수사해달라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서울의소리와 최 목사가 공모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로 줬다는 책들을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MBC에 제보한 아크로비스타 주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고발인과 참고인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에 쏠립니다.
명품백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1차장이 누가 될지, 담당 부장인 형사1부장이 자리를 유지할지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향방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인사는 다음주쯤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