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재원

대규모 행사서 일회용품 '금지'‥장례식장도 다회용기

입력 | 2024-05-21 07:38   수정 | 2024-05-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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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시 주최 대규모 행사에서 오는 9월부터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식장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행사나 축제로 1천 명 이상 모이는 경우, 오는 9월부터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행사 계획을 세울 때 폐기물을 어떻게 줄일지도 의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며 폐기물 관리 조례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장지훈/서울시 생활폐기물감량팀장]
″보통은 행사가 끝나고 폐기물 발생에 대해서 처리하는 정도로만 했었는데 아예 이제 행사 전부터 폐기물을 좀 줄일 수 있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장례식장도 늘어납니다.

서울의료원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됐고, 시립동부병원도 상반기 중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민간 병원인 삼성서울병원도 오는 7월부터 다회용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음식 접시와 수저, 컵 등을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장례식장 일반쓰레기를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회용기 도입으로 발생하는 비용 일부를 장례식장에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시행됩니다.

포인트제에 참여하는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인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300원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지난 2022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선언한 서울시는 지난 2년 동안 약 378톤 규모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