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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뛰는 물가에 허리띠 '꽉'‥고령·저소득층 '타격'
입력 | 2024-05-28 07:34 수정 | 2024-05-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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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
한국은행이 조사해봤더니, 3년 사이 소비자 물가가 13%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격은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 집중됐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분석결과 지난 2021년부터 소비자 물가는 해마다 평균 3.8%씩 급등했습니다.
이상기후 반복과 글로벌 공급 차질로 고물가가 누적된 겁니다.
3년 누적 물가 상승률은 12.8%.
2010년대 평균 상승률 5.5%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고령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체감 물가는 더욱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고령층이 체감하는 물가는 16%, 저소득층은 15.5% 증가했습니다.
청년층과 고소득층의 체감도에 비해 1%p 이상 더 높습니다.
[정동재/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고령층과 저소득층 같은 경우에 식료품이나 에너지 같은 이제 필수재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고요. 물가 상승기에 필수재 물가가 더욱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팬더믹이 끝난 후 억눌렸던 수요가 빠르게 살아났지만,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2021년부터 2년간 민간 소비 증가율이 4%p 하락했고, 자산 가치가 줄어들며 1%p 추가로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물가가 아니었다면 소비가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출을 받은 45살 이하 전세 거주자는 이중고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전세보증금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한데다,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커진 겁니다.
한국은행은 고물가는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취약층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