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연섭

윤 대통령 "비열한 도발‥좌시 안 해"

입력 | 2024-06-07 06:48   수정 | 2024-06-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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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비판하면서 강경한 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치권은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좌시하지 않겠다″, ″철통같은 대비 태세″,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 강경한 문구를 쏟아내며 ′힘′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돼 한반도 긴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강경한 대응 입장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 뒤 국가유공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면서도 현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선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발을 맞췄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야말로 튼튼한 안보″라며 힘을 강조한 윤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내놨고, 개혁신당은 ″′해병대 채상병′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겠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민심을 받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