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상빈

야당은 '한동훈 특검법'‥여당은 '한동훈 견제구'

입력 | 2024-07-25 06:45   수정 | 2024-07-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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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이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상임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첫 출근날, 지도부 사이에서 묵직한 견제구가 날아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새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두 특검법을 상정했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법사위는 두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어제 선출되셨는데 오늘 첫날 그 우리 여당 당 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으로 올리는 그 법사위가 정상입니까?″

한 대표에게 자신을 직접 겨냥한 특검법과 또, 당정관계 시험대로 꼽히는 ′김 여사 특검법′까지, 두 개의 난제가 던져진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요?″

당내에서도 벌써부터 정치경력이 짧고 당선 경험도 없는 새 대표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습니다.

최고위원으로 함께 지도부에 입성한 김재원·김민전 두 최고위원이, 나란히 ″법안 처리는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게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하는 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고요.″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출근 첫날 야당 공세와 당내 견제를 동시에 마주한 한 대표.

임명직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들 인선은 ″일 잘하는 정당이 되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