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장훈

양궁 임시현, 랭킹 라운드 '세계신'‥전 종목 1번 시드

입력 | 2024-07-26 06:43   수정 | 2024-07-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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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에선 임시현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상위권을 휩쓸면서 본선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폴레옹의 유해가 안치된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랭킹 라운드.

6발씩 12라운드, 모두 72발의 화살로 순위를 가리는 예선전에서 임시현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첫 6발 중 5발을 10점에 꽂아 넣어 선두로 나섰고,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전체 72발 중 무려 10점만 48발.

이 가운데 과녁 한 가운데를 의미하는 ′X10′만 21번 기록한 임시현은 5년 전 강채영이 세운 세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가볍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 들게 된 임시현은 우리 선수들 중 최고 순위로, 혼성 단체전 출전 기회도 획득했습니다.

막내 남수현이 바로 뒤를 이어 688점으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훈영도 13위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임시현/여자 양궁대표팀]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으니까 경기를 좀 즐겨 보자′라는 자세로 임했는데요.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 앞으로 남은 경기 조금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랭킹 라운드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686점을 쏜 김우진이 1위에 등극해 임시현과 짝을 이뤄 혼성 단체전에 나가게 됐고, 김제덕이 2위, 이우석이 5위에 올랐습니다.

남·녀 대표팀은 3명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 순위에서도 나란히 1위에 올라 전 종목 1번 시드를 획득했습니다.

[김우진/남자 양궁대표팀]
″저희가 가장 첫 번째로 여기는 게 단체전인 만큼 본선 경기장에서 쏠 느낌들을 잡아가자고 말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 면에선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아서 일단 시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한국 양궁의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일요일 여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