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선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 금메달‥나란히 2관왕

입력 | 2024-08-03 07:04   수정 | 2024-08-03 07: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남녀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김우진과 임시현 두 선수는 나란히 2관왕에 올라 남은 개인전에서 3관왕까지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만과의 16강부터 슛오프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둔 김우진과 임시현.

이탈리아와의 8강전과 인도와의 준결승 모두 첫 세트를 내 준 뒤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나선 독일과의 결승전.

역시 초반이 관건이었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임시현이 첫 발 8점을 쏘며 흔들렸지만, 곧바로 김우진이 한 가운데 10점을 꽂아넣으며 뒤를 받쳤습니다.

고비를 넘기자 거칠 게 없었습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10점을 쏘며 첫 세트를 따 냈고, 2세트엔 임시현의 10점을 앞세워 한점 차로 승리했습니다.

결국 김우진이 3세트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6-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남녀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우승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고, 특히 김우진은 올림픽 무대에서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김수녕, 진종오 등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됐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2관왕을 하게 되었는데요. 생애 첫 2관왕인데, 아직 이제 개인전 남았으니까 또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우진이 오빠가 계속 제가 실수발이 나갈 때마다 뒤에서 ′내가 해줄 테니까 그냥 믿고 쏘라′고 이렇게 말해줘서 제가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궁 전종목 석권에 한 발 더 다가선 대표팀은 오늘 여자 개인전에서 또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이해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