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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김우진 3관왕‥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
입력 | 2024-08-05 06:05 수정 | 2024-08-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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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우리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했습니다.
김우진 선수가 남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 앵커 ▶
대회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우리 선수 중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8강전부터 모든 경기 첫 세트에 패하며 고전했던 김우진.
결승에서도 첫 세트에서 8점을 쏘며 상대 선수에 끌려갔습니다.
다음 세트를 따내며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듯했지만, 올림픽만 네 번째인 백전노장 미국 선수 브래디 엘리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3세트를 브래디가 가져가자, 세계 1위 김우진도 4세트를 따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선 두 선수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양보 없는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결승전 다운 경기인데요! <명승부입니다!>″
그리고 단 한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마지막 한 발마저 둘 다 10점을 기록했지만, 김우진의 화살이 4.9mm 차이로 과녁 정중앙에 조금 더 가까워 금메달은 김우진에게 돌아갔습니다.
명승부를 펼친 노장들은 서로의 손을 들어 올리며 무더위에 끝까지 응원해 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앵발리드엔 5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김우진은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며 3관왕을 자축했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저는 아직 은퇴 계획도 없고, 오늘 딴 메달도 이제는 과거입니다.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또다시 전진하겠습니다.″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개인전과 인연이 없었던 김우진은 이번 금메달로 ′양궁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양궁 김수녕, 사격 진종오 등을 넘어 한국 선수 중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우리 선수끼리 치른 4강에서 김우진에 진 이우석도 독일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5개 종목 전 종목을 석권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세계 최강국임을 결과로 증명해 냈습니다.
앵발리드에선 적수가 없었습니다.
태극 궁사들은 5개 모든 종목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울리고도 안주하지 않고, 이제 LA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