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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서울대생 엄마' 스티커 인권위에 진정

입력 | 2024-08-20 07:22   수정 | 2024-08-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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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식 모금기관인 서울대발전재단이, 최근 서울대생 가족임을 표시하는 차량 스티커를 배포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한 시민단체가 ′천박한 발상′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서울대 로고와 함께 서울대생 엄마, 서울대생 아빠 또는 자랑스러운 가족, 자랑스러운 부모 같은 문구가 영어로 새겨진 차량 스티커인데요.

서울대발전재단 온라인 사이트에서, 서울대 재학생 가족임을 인증하면 기념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천 부 이상 발부된 걸로 전해졌는데요.

″학벌 지상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과 함께, ″미국 대학에서는 보편적인 문화″라는 반론이 함께 나왔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사려 깊지 못한 사업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는데요.

이 시민단체는 ″서울대생 가족 스티커가 ′자식의 입시 성공이 부모의 업적임을 마음껏 과시하라′고 부추기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고요.

이어 ″학벌주의에 찌든 사회에서는 특정 시기에 선점한 대학 이름으로 사회적 신분이 결정된다″며, ″인권위는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행태에 엄중하게 대처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