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파월, '잭슨홀 미팅'서 9월 금리 인하 시사

입력 | 2024-08-24 07:05   수정 | 2024-08-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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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 상황이 목표에 가까워졌다며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인하 속도에 대해선 경제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며, 다음 달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기대하는 0.5%P 금리 인하, 이른바 ′빅컷′ 가능성과 관련해선 구체적 언급은 피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 정책이 조정될 때가 왔습니다. 그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들어올 데이터와 달라지는 경제 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물가 상황은 연준 목표인 2%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제 확신은 커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은 감소했지만,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 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입니다.″

이번 발언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신호를 분명하게 주면서도, 인하의 시기와 속도에 대해선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상된 수준의 발언′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반대로 그래도 ′비교적 선명한 금리 인하 신호′란 평가가 동시에 나온 가운데, 연설 직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