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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야당 새 특검법·여당은 반발‥한동훈 '진퇴양난'
입력 | 2024-09-04 06:14 수정 | 2024-09-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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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등 5개 야당이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추천권을 갖도록 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3자 추천 주장을 반영했으니 특검 추진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에 나섰는데요.
한 대표는 ″바뀐 게 별로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5당이 발의한 네 번째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추천 절차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야당이 추천권을 갖던 기존 특검법을 손질해,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 4명을 추천하면 여기서 야당이 2명을 추립니다.
만약 야당이 모두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전원 재추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제3자 추천 주장을 반영했으니, 이제 한 대표가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검법을 추진할 의지가 있는 것이기는 한지, 한동훈 대표께서 직접 입장을 밝히기를 바랍니다.″
한동훈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야당의 새 특검법안에 대해, ″내용이 바뀐 게 없더라″고 짧게 응수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한동훈표 특검법′을 반영한 거 아니냐면서 ′받아들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내용 봤는데, 바뀐 게 별로 없던데요. 제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지난 1일 여야 대표회담 등에서 밝힌 대로, 당내 논의를 거쳐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을 자체 발의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조차 ″제3자 특검법은 여권 내부 분열용이다″, ″주장과 입법은 별개″라며 한 대표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야당은 새 특검법이 ″정치적 결단이자 양보″라며 이달 내 처리를 목표로 명분 쌓기에 나섰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면서도, 당내 이견이 부각 돼, 한동훈 체제의 약화로 이어지진 않을지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