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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김여사 출장 조사는 재량‥여사 오빠 모른다"
입력 | 2024-09-04 06:45 수정 | 2024-09-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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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사건 처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또 자료 제출 문제로 청문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파행됐습니다.
법사위 야당 위원들이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삼은 겁니다.
야당 위원들은 요청한 자료 377건 가운데 약 70%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과 장인 사망 후 2년 만에 20억 원을 추가로 상속받은 경위, 자녀의 장학금 내역과 학교폭력 가해 여부 등의 자료가 누락됐단 겁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야당에 대해서 샅샅이 수사하면서, 본인이 공직후보자 됐으면서 이런 의혹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자료 제출하지 않는 것입니까.″
심 후보자가 사과하고 일부 자료를 내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청문회는 재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문 조사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질문이 쏟아졌지만, 심 후보자는 수사팀의 재량이란 취지로 답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팀에서 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서 대면조사를 했을 것으로... <국민을 위한 검찰총장이라고 하는 말이 무색해지죠.>″
심 후보자는 김 여사 오빠와의 친분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김진우 대표와 개인적 친분 있습니까?>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확실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거죠?> 예. 전혀 모르는 사이고 서로 연락한 일도 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입니다.″
여야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의 검찰 수사를 두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야당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노모까지 찾아가는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를 넘어, 윤석열 정권의 배은망덕 수사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심 후보자에게 역대 어느 대통령이라도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