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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김건희 씨가 대통령 행세‥윤석열 정권 종식돼야"
입력 | 2024-09-10 06:42 수정 | 2024-09-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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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교섭단체로는 처음 대표연설에 나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권은 종식돼야 한다″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또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 양당에 이어 12석 의석을 가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비교섭단체 중 처음으로 본회의장 연단에 올랐습니다.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윤석열 정권이 부자와 강자만 챙기고, 경제와 민생파탄은 외면한 채 전 정권 탓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시도 때도 없이 ′이념 몰이′에 나섭니다. 반대자와 비판자를 ′반국가세력′, ′검은 세력′이라고 비방합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두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이 없는 김 여사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상기시켰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적도, 어떤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입니다.″
조 대표는 전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 충암고 출신들을 발탁한 군 인사를 거론하며 ″권력기관들을 공깃돌로 갖고 놀더라도 국민 마음을 잃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심리적으로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온 힘을 다해 위헌의 증거를 모으겠다″며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이번 정권이 종식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 도중 여러 차례 고성과 야유를 보내며 항의했습니다.
한편 조 대표는 대통령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수도 조항을 헌법에 넣는 등 정치권에 제7공화국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또, 거대 양당의 국회구조도 개혁해야 한다며 현재 20석인 교섭단체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