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논란 속 잇단 대외활동‥야 "파렴치한 활동 재개"

입력 | 2024-09-17 07:08   수정 | 2024-09-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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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추석연휴기간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면서, 파렴치한 활동 재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가 아이들과 모여 앉아 그림을 그립니다.

함께 과일도 먹고, 아이들 놀이기구도 직접 청소합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추석 연휴에 서울의 한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며,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많은 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김 여사의 발언도 함께 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독자적인 대외 행보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부쩍 활발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에도 윤석열 대통령 없이 119 수난구조대와 경찰 지구대를 격려 방문하는가 하면, 마포대교를 직접 순찰하며 ′미흡한 점이 많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노골적으로 광폭 행보를 재개했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명품백 수수와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비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무수한 의혹 앞에 선 김건희 여사가 국민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이 파렴치한 활동 재개입니까?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특검 조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기존 최저치보다 2.3%p 더 떨어진 27%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부에 우호적인 성향을 보여왔던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5.7%p 급락하면서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보수층과 지지층의 결집 약화로 지지선이 무너졌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