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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미국 LA서 무장괴한 인질극‥버스 승객 1명 숨져
입력 | 2024-09-26 06:15 수정 | 2024-09-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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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밤중 무장 괴한이 버스에 올라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아찔한 차량 추격전이 1시간가량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 1명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빨간색 시내버스가 정지 신호까지 무시하며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십여 대의 경찰차량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추격하지만 버스는 좀처럼 멈춰 서지 않습니다.
아찔한 차량 추격전은 경찰이 버스의 타이어를 터뜨린 뒤에야 마무리됩니다.
현지시간 25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시내버스에 총을 든 괴한이 탑승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했지만 승객 2명과 운전기사를 태운 버스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1시간가량 이어진 버스 인질극은 경찰특공대가 버스 내부로 진입하며 가까스로 진압됐습니다.
괴한의 총에 맞은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도널드 그레이엄/로스앤젤레스 경찰청 차장]
″운전기사는 버스 타이어가 터져 멈춰 서기 전까지 한 시간 동안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버스를 운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체포된 괴한은 버스기사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승객을 향해 느닷없이 총을 쐈고, 버스 기사를 위협해 차량 도주극까지 벌였습니다.
괴한의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대중교통 강력 범죄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메트로 B라인에서는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이 사망했고, 3월에는 한 남성이 버스를 강탈한 뒤 난폭운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