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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폭우 속 등장한 '번개맨'의 정체는?

입력 | 2024-09-27 07:28   수정 | 2024-09-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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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 기사들 사이, 지친 마음을 달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세찬 비가 내리는 서울 한복판에 ′번개맨′이 등장했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함께 보실까요.

폭우 속, 셔츠 차림의 한 남성이 휠체어를 밀며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3일, 비 내리는 서울 강남대로 왕복 10차로 횡단보도에서 목격된 장면인데요.

휠체어에 탄 남성이 횡단보도를 절반도 채 건너지 못했는데, 파란불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던 겁니다.

당황한 남성을 도운 건, 한 버스 기사였는데요.

승객을 살피고 버스에서 내린 기사는 한달음에 휠체어에 탄 남성을 인도까지 데려다 주었고, 다시 빠르게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아동문학평론가는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고 흠뻑 젖은 채로 버스로 복귀한 기사님이 번개맨 같았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번개맨의 주인공, 버스 운전 10년 경력의 이중호 씨였습니다.

이 씨는 ″같은 일이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해당 서울 간선버스 470번을 운영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기사님에 대한 칭찬과 감사 인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