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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불법 도박' 이진호 3시간 조사‥"죄송합니다"
입력 | 2024-10-23 06:42 수정 | 2024-10-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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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법도박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끼친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개그맨 이진호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서 약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죄송하다는 짧은 말과 함께 들어갔는데요.
사기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진 개그맨 이진호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죄송하다″며 짧게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진호/개그맨]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피해 연예인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조사 성실히 잘 받고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적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 등 연예인도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습 도박과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면서 경찰은 이 씨를 도박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다만, 사기 혐의의 경우 아직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이 씨가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6월 피소당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이 씨가 채무를 갚았고 지난 9월 초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