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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10명 중 7명은 퇴사 고민"‥불만 1위 '적은 임금'
입력 | 2024-10-23 07:29 수정 | 2024-10-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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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임금 노동자 열 명 가운데 일곱 명 이상이 지난 1년간 한 번은 퇴사를 고민해 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이 임금 노동자 8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건데, 불만사항은 역시 1위가 ′임금′이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노총이 근로자 8천 2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국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입니다.
최근 1년간 퇴사를 생각한 빈도를 물었더니 ′한두 번이라도 고민을 해봤다′는 비율이 77.4%에 달했고, ′종종′ 또는 ′거의 매주 생각한다′는 답변도 전체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직장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사항에 대해선 전체의 4분의 1이 ′임금이 너무 적다′고 꼽았습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건 야근 등 추가근무를 해도 수당이 나오지 않는 포괄 임금제가 확산된 탓이라는 게 민주노총 분석입니다.
근로 시간을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포괄임금제가 남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응답자의 44.2%가 포괄임금제를 적용받고 있었으며, 특히 출퇴근 시간을 매일 기록할 수 있는 사업장인데도 포괄 임금을 채택하고 있는 곳이 절반을 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박영민/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실제 근로한 노동한 이제 시간에 비해서 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얘기이기 때문에 포괄임금에 대한 관계 당국의 좀 명확한 실태조사 실태 파악이라든지 또 관리 감독 조치가 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이 밖에도 근로자들은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등의 복리후생과 관련된 불만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