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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김여사 돈봉투' 2차례 받았다‥여론조사 관련?
입력 | 2024-11-15 07:30 수정 | 2024-11-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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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돈을 두 차례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그중 한번은 2021년 9월이라고 했다는데요.
명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 측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했다는 녹취가 나온 시깁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검찰에 ″김건희 여사로부터 두 차례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명 씨가 한 번은 2021년 9월이라 진술했고, 한 번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가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교통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명 씨가 김 여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9월은 당시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 등을 상대로 한창 당내 경선을 벌이던 때입니다.
명 씨의 불법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취들이 이때 많이 나왔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1년 9월 29일)]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알겠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1년 9월 30일)]
″그것 좀 빨리 좀 해줬으면 아까 윤 총장 전화했는데…궁금해하더라고. 〈알겠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씨가 윤석열 후보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공천 거래 의혹을 부인하며 ″에러를 보정한 것이지, 조작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강혜경 씨는 지인을 통해 명 씨 말을 들었다며, 돈봉투에 5만 원권 지폐 100장, 5백만 원이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대로라면 명태균 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알려주던 시기에 오간 돈이라, 검찰이 이 돈과 명씨가 수행한 여론조사의 연관성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