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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조사‥예비후보들 '대질'
입력 | 2024-11-22 06:16 수정 | 2024-11-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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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가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를 활용했다고 주장한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 씨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어제 대질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신용한 전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5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전 교수는 대선 당일, 윤석열 캠프에서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라 불린 비공표 여론조사를 놓고 선거전략을 짰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파일을 보기 전과 후에 회의가 있습니다. 특히 후의 회의 같은 경우는 긴급회의라고 분명히 적혀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캠프에서 본 이후 ′긴급회의′가 잡혔다는 것이 신 씨의 설명입니다.
반면 명태균 씨는 당시 윤 후보 측에 공표된 여론조사는 몇 번 줬지만, 비공표 여론조사는 준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명 씨가 윤석열 후보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 만큼 검찰은 보고서가 캠프로 전달된 경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나섰던 예비후보자 2명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명태균 씨 등에게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1억 2천만 원씩, 모두 2억 4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운영 자금으로 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은 돈거래 현장에 같이 있었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불러 3자 대질 조사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함께 영상에 나온 김해공항에 간 경위에 대해서도 진술이 엇갈렸습니다.
[문건일/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측 변호사]
″김태열 씨가 이렇게 해서 간 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김태열 씨는 맡은 일도 없었고 명태균 씨가 한 거다 이런 식으로…″
검찰은 오늘 오후 명태균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