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기자 무례" 사과‥맹목적 '윤 감싸기' 결국 설화

입력 | 2024-11-22 06:47   수정 | 2024-11-2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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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구체적으로 뭘 사과했는지′ 물어본 기자에 대해, 홍철호 정무수석이 무례하다고 하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언론계,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자 홍 수석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엇을 사과한 것이냐″ 물은 기자를 두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무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지난 19일)]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 저는 그 태도는 시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지역기자단은 ″취재나 언론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모든 발언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문들도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용산은 왕조시대인가″, ″국민에 대한 무례다″,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은 없다″며 홍 수석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여당조차 홍 수석 발언을 감싸지 못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사실 언론에서는 아무 질문이나 정말 할 수 있어야 되는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결국 홍 수석은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정무수석으로서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대통령실의 도를 넘어선 대통령 감싸기는 국민에 대한 무례″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때 더 빠른 시계가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