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백승우
명태균 말 듣고 땅 투기?‥창원산단 의혹 수사
입력 | 2024-12-01 07:05 수정 | 2024-12-01 07: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검찰이 창원산업단지 선정 과정에 명태균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 씨가 땅 투기 정보를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 씨 측근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시의 한 건물.
명태균 씨 측근으로 알려진 강 모 씨가 지난해 1월 24일 이 건물을 샀습니다.
그런데 매입 두 달 뒤, 바로 옆 화양리가 창원산단 부지로 선정됐습니다.
산단 추진 과정을 면밀히 알고 있던 명 씨에게서 관련 정보를 미리 듣고 땅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강 씨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취재진이 사무실에 가보니 ″명 씨로부터 정보를 들은 적 없다″는 내용의 반박 글이 게재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두 남동생 서울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둘째 동생과, 셋째 동생의 아내는 산단 후보지가 공식 발표되기 41일 전인 지난해 2월, 인근 토지를 3억 4천5백만 원에 공동으로 매입했습니다.
창원 산단 후보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km 떨어진 곳입니다.
두 사람 역시 김 전 의원 등으로부터 미리 정보를 듣고 땅을 샀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음성변조)]
″그전에 옆에 대산리 쪽이나 이런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추측을 했어요. (예측에서) 완전 벗어났죠.″
김 전 의원 측은 그러나 ″산단이 들어온다는 예측은 이미 나오고 있었다″며 ″김 전 의원은 매매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기소하면서 명태균 씨 역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검찰은 명 씨를 기소한 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여론조사 조작, 창원산단 개입 등 핵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