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구민

곽종근·이진우 구속‥박안수 총장 오늘 영장 심사

입력 | 2024-12-17 06:11   수정 | 2024-12-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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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12·3 계엄 당시 국회에 부대를 투입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을 구속했습니다.

′포고령 1호′를 발표한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도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휘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시킨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구속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등과 내란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의 지휘로 계엄 날 특전사 최정예 부대인 707특수임무단과, 1공수여단 등이 국회에 투입됐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국회 외에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 6곳을 ′장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턴 직접 ″국회 내부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지난 10일)]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를 하셨습니다.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검찰은 곽 전 사령관과 함께 계엄날 부대를 국회에 보낸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구속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수방사 군사경찰단과 제1경비단 등을 국회로 보냈고,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작전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지시로 수방사 군사경찰 특수임무대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조′로 쓰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앞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이어 곽종근·이진우 전 사령관까지, 현역 장성 3명을 구속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포고령 1호′를 직접 발표한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도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 전 사령관 구속영장도 발부되면,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까지, 비상계엄 주요 가담자 5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게 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