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프러포즈 찍는데‥훔친 전화 돌려준 소매치기범

입력 | 2024-12-20 06:39   수정 | 2024-12-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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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양심있는 도둑 얘기입니다.

청혼하면서 미래를 약속하고 있는 커플의 휴대전화를 훔쳐 간 소매치기범이 내용을 알고 돌려줬다는 다소 머쓱한 사연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선문 앞입니다.

다정한 포즈를 잡으면서 셀프 촬영으로 위장한 남성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는 여자 친구에게 반지를 건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깜짝 프러포즈에 이 여성은 감격했고요.

반지를 끼면서 청혼을 받아들이고 서로 안아주는 사이, 개선문 쪽에서는 검은 그림자가 다가옵니다.

화면 오른쪽에서 이 커플의 옆을 스친 남성 프러포즈의 순간을 담고 있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가져가 버립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도망간 줄 알았던 소매치기범이 다시 돌아와 휴대전화를 돌려준 겁니다.

아마도 동영상 내용을 보면서 프러포즈 순간이었다는 걸 알고 뒤늦게 돌려준 걸로 보이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매치기범에게도 낭만이 있네!″, ″양심이 남아있는 도둑″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