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경아

뉴욕 증시 '산타 랠리' 동반 강세‥나스닥 1.35% 급등

입력 | 2024-12-25 06:17   수정 | 2024-12-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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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욕증시가 연말·연초,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이른바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대형 기술주의 영향력이 두드러졌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한 시 조기 폐장한 뉴욕 증시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7% 넘게 뛰면서 시가총액 1조 4천억 달러에 육박했고, 애플, 아마존, 메타 모두 1% 이상 올랐습니다.

적은 거래량에 대형 기술주 영향력이 커지면서 나스닥은 1.35%, S&P 500은 1.1% 올라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역시 0.91% 올랐습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는 등 ′매파′적인 회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주 말 공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도, 시장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뉴욕증시에서 12월 24일은 연말을 지나 내년 초까지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타는 ′산타 랠리′ 시작일로 인식됩니다.

한 증시 분석 업체에 따르면 1969년 이래 S&P 500 지수는 당해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첫 2거래일 사이에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라크 게라넨/칼베이 인베스트먼츠 수석 시장 전략가]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상승세는 부분적으로는 ′산타 랠리′ 영향이고, 또 지난주와 연방준비제도 회의 반발 심리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다만, 연준이 이미 매파적 분위기로 돌아선 만큼, 지금의 산타 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경계심도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