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상훈

"직무 복귀하면 임기 연연 않고 개헌 추진"

입력 | 2025-02-26 12:05   수정 | 2025-02-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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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은 자신이 직무를 복귀하면 임기 단축 개헌과 책임총리제를 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파면을 피하기 위해 실현성도 낮은 정략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면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기고 자신은 대외관계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또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개헌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다가 파면 위기에 몰리자 법정에서 개헌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의 목적이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 주시는 우리 국민과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법치주의를 뒤흔든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두고는 잘못됐다는 말 없이 청년들에게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합니다.″

윤 대통령은 김기현, 나경원, 박대출 의원 등 헌법재판소 정문에 도열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호송차를 타고 다시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