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강나림

'아무말 없이' 구속심사 출석‥이르면 오늘 밤 결정

입력 | 2025-08-12 12:03   수정 | 2025-08-12 12: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고개를 한 번 숙이고 법정으로 들어간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전 10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9시 26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법원에 들어가기 앞서 ″특검 소환 조사 때 말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지, 명품 선물 사실대로 진술한 것 맞는지, 명품 시계를 왜 사달라고 한 건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씨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고개를 한 번 숙였습니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와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7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김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앞서 법원에 848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한 특검팀은 김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정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심문 종료 이후 김건희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가 아닌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합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김 씨 구속 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례가 됩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