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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중국 전승절‥북중러 정상 66년 만에 한자리
입력 | 2025-09-03 12:03 수정 | 2025-09-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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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톈안먼 망루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오르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들어 보겠습니다.
이필희 특파원, 전해주십쇼.
◀ 기자 ▶
한국 시간으로 10시쯤 시작한 행사는 개막 연설과 사열, 행진 등을 진행해 30분 전쯤 모두 끝났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역시 북중러 정상이 자리를 함께하는 거였는데요.
중국 관영 CCTV의 중계에서 시진핑, 푸틴, 김정은 세 명이 함께 하는 장면이 여러 번 확인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입장한 뒤 기념촬영 할 때와 망루가 있는 곳으로 정상들이 걸어갈 때도 모두 시진핑 주석 좌우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함께했습니다.
망루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북중러 정상 3명이 맨 앞옆에 섰고 시 주석은 중간에 잠시 멈춰 두 사람에게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도자가 공식 석상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은 냉전 종식 이후 66년 만에 처음입니다.
시 주석은 오늘 개막 연설에서 인류가 평화냐 전쟁이냐, 대화냐 대결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인민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세계 각국 인민과 함께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0발의 예포 발사와 국기 게양식으로 시작된 오늘 열병식에는 45개 부대가 참여했고, 최신형 전투기와 AI 무인기 등 첨단 무기들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행사가 반 서방 세력의 과시로 평가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중국이 승리와 영광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숨진 많은 미국인이 정당하게 대우받길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가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해 열병식을 관람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