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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 대피령‥이 시각 광주

입력 | 2025-07-17 17:31   수정 | 2025-07-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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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충남지역을 강타한 극한호우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광주 전남 지역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주현정 기자, 아직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 연결보다 비가 더 굵어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광주천의 통행은 보시는 것처럼 전면 통제됐습니다.

하천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광주천 위에 조성된 양동복개상가를 떠받치고 있는 교각 상단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광주천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광주는 오늘 오전 10시 10분을 기해 발효된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고, 나주와 담양, 화순 등 전남 19개 시군에도 차례로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하루 누적 강수량만 오후 5시 기준 나주 279, 광주 풍암 311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불과 1시간 동안 나주 86, 광주 80mm 등 극한 호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온종일 쉬지 않고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만 1,300여 건으로, 도로 침수가 특히 많은데요.

백운광장 일대와 말바우시장 등 광주 전역에서 160여 건의 도로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일부 건물 지하에 빗물이 들어찼고, 차량에 운전자가 갇혔다는 신고도 100건 가까이 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농성지하차도와 죽림지하차도 등 도로 통제 구역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또 시내를 흐르는 광주 소태천 범람 우려로 주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광주·전남은 오늘 밤까지 20~80mm, 많게는 100mm 이상 비가 더 내리겠고, 내일 새벽부터는 이보다 많은 100~200mm 안팎,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안전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MBC뉴스 주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