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혜리

김건희 일가 피의자 소환‥'양평개발 특혜' 집중 추궁

입력 | 2025-11-04 16:59   수정 | 2025-11-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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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씨 어머니와 오빠가 ′김건희 국정농단′ 사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소식 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동시 출석한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고 손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진우/김건희 씨 오빠]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카드랑 경찰 인사 문건 누가 가져가셨나요? 증거인멸 왜 하셨나요?> …….″

[최은순/김건희 씨 모친]
″공흥지구 특혜 의혹 무혐의 받으셨는데 지금 특검 수사 받으시는 건 어떤 입장이세요?> …….″

특검은 김건희 씨의 가족 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스아이앤디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에 도시개발 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8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개발 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해 연장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17년 6월, 개발 부담금을 아예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양평군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2021년 11월 뒤늦게 1억 8천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최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건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특검은 최 씨 모자를 상대로 부담금 부과 처분이 번복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또 특검은 김건희 씨가 인사청탁 대가로 받은 걸로 보이는 금거북이 등 각종 물품이 일가에서 발견된 경위와, 일부 물품이 사라진 이유 등을 함께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