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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12·29 참사 사죄"

입력 | 2025-12-29 09:32   수정 | 2025-12-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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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3년 7개월 만에 ′용산 시대′를 끝내고 청와대로 출근했습니다.

다만, 오늘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만큼 청와대 복귀 행사는 열리지 않았는데요.

출근에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청와대 정문을 통과합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약 7개월 만인 오늘 처음으로 청와대로 출근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청와대를 떠난 지 3년 7개월 만에, 현직 대통령이 복귀하게 됐습니다.

오늘 자정,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려갔고, 곧바로 청와대에 게양됐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진의 업무공간을 통칭하는 명칭도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공식 변경됐습니다.

첫 출근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차담회를 진행하고, 이어서 내부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청와대로 돌아오는 것이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 된 느낌″이라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참모들이 사용하는 여민1관에 추가 집무실을 마련하고 업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출근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별도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와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고,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