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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윤 대통령, 조사 마치면 서울구치소로‥3평형 독방 구금될 듯
입력 | 2025-01-15 19:27 수정 | 2025-01-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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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이 첫날 조사가 끝나면 어디에서 머물게 될지, 구금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금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첫날 조사가 끝나면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에 구금 장소로 서울구치소가 적시돼 있다″면서 ″변경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머무는 곳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입니다.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입니다.
지난달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도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서울동부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며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공수처가 강제 수사에 착수해 윤 대통령이 구속되면 머무는 공간도 달라집니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 내 독방을 배정해 분리 수용할 계획입니다.
교정 당국은 다른 재소자와 방을 쓰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량으로 독방을 배정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배정될 독방 면적은 약 10제곱미터, 3평형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7년 3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정도 넓이의 독방을 썼습니다.
일반 수용자 예닐곱 명이 함께 쓰던 혼거실을 개조한 방이었습니다.
이듬해 3월 구속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보다 넓은 13.07제곱미터짜리 독방에서 생활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 구속 즉시 경호법상 경호가 중단돼, 경호처는 손을 떼고 구치소 교정직원이 경호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호 대상인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건 처음입니다.
전례가 없어 비교 대상도 없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맞춰, 경호와 경비, 예우의 수준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김승우 / 영상편집: 김정은 / 3D 디자인: 정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