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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법꾸라지' 대통령이 법치 무너뜨려‥구속 수사해야"
입력 | 2025-01-17 20:03 수정 | 2025-01-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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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헌법재판소 주변에선 윤 대통령의 구속과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특히 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수사도 거부하고 진술도 피하는 ′법꾸라지′ 같은 행태를 보이는 데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시민들의 목소리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모여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 관저, 그리고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까지,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게 어느새 한 달 반이 되어 갑니다.
시민들이 특히 체포적부심 기각 뒤에도 진술을 거부하고 수사를 피하는 윤 대통령을 규탄하면서, 구속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법을 집행했던 검사에서 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된 사람이, 마치 법 위에 있는 것처럼 법을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상훈]
″더 이상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수 없게 강한 공권력을 집행해서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더 이상 도망갈 수 없게 엄격한 법을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찬영]
″지금 시간을 더 끄는 건 윤석열한테 더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주는 거라 생각하고요. 헌법재판소가 빨리 파면을 시켜주고 그리고 또 구속 진행도 빨리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이 ″내란 수사의 시작″일 뿐이라며, 내란에 가담하고 동조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끝날 때까지 거리로 나오겠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선,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담긴 ′인간 방패′ 모형을 응원봉으로 부수는 규탄 시위도 열렸습니다.
[지수/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하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이제 무엇이 남았습니까? 무너질 일만 남았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일만 남았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윤 대통령의 구속과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문화제와 거리 행진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시민단체들은 파면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이관호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