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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대전·충남 폭설에 일부 민가 고립‥축사 지붕 붕괴
입력 | 2025-01-28 19:46 수정 | 2025-01-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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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많은 눈이 쉬지 않고 내려서 눈을 치우기조차 버거운 지역도 있는데요.
차량이 움직일 수 없어서 마을이 고립된 곳도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거센 눈발에 사람들은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합니다.
가게 앞에 쌓인 눈이 얼어붙을까 봐 밤새 눈을 치웠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박철훈/충남 청양군 청양읍]
″어제저녁에도 막 소나기 쏟아지듯이 (눈이) 쏟아졌거든요. 그래서 치우고 들어오면 또 이만큼 쌓여서 또 치우고 계속했어.″
폭설을 뚫고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설 연휴를 즐겼지만, 계속 내리는 눈에 남은 일정이 걱정입니다.
[허연수/충북 청주시 가경동]
″청주엔 눈이 약간만 와서 이렇게 많이 쌓인 걸 처음 봐서 좀 신나긴 했는데 내일 외갓집 가는데 좀 걱정이 돼요.″
충남 서산의 한 마을은 눈에 파묻혀 사람과 차가 오가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홍서연/충남 서산시 인지면]
″오늘 서울 친척 집에 갈 예정이었는데 차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한때 대설경보가 내려진 대전, 세종, 충남 지역은 최대 30cm에 육박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충남 당진의 한 젖소농장에선 커다란 축사 지붕이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고, 논산과 청양에서도 폭설에 돼지 축사가 파손됐습니다.
거센 바람을 동반한 폭설에, 충남 서해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전, 세종, 충남에 5에서 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폭설이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 영상제공: 홍서연, 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