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정훈

CCTV로 렌터카 확인했더니‥이철규 의원 며느리도 '마약 혐의' 입건

입력 | 2025-03-07 20:16   수정 | 2025-03-07 20: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친윤석열계의 핵심실세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마약을 구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범행 현장에 이 의원의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까지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친윤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지난해 10월 액상 대마를 찾으려고 했던 서울 서초구 한 길가 화단입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 씨가 이 곳 범행 현장까지 렌터카를 타고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씨의 렌터카에는 2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이 씨의 아내, 즉 이철규 의원의 며느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찾으러 함께 온 이 씨의 부인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부부가 마약 구매를 함께 공모했는지, 신분 노출을 숨기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이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도 53일이 지난, 지난달 25일에야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언론 보도가 난 후에 이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 씨의 아내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씨 부부와 동승자는 간이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화단에 숨겨놓은 마약을 찾으려다 주민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으며, 현장에서는 5g 상당의 액상대마가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