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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화장품 공장 폭발 화재 1명 실종‥"3㎞까지 폭발 충격 전달"
입력 | 2025-08-03 20:09 수정 | 2025-08-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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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경북 영천의 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불이 나면서 직원 3명이 다쳤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도의 하수처리장 공사장에서는 가스가 누출돼 4명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 위로, 마치 거대한 기둥을 세워놓은 듯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공장 건물이 모두 타버리면서 앙상한 철골 구조가 모습을 드러냈고, 곳곳에서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납니다.
소방 헬기까지 투입됐지만 진화는 역부족, 추가 폭발이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화재 목격자 (음성변조)]
″사람들 괜찮나. 검은색 연기가 엄청 심한데 무서워.″
오늘 낮 12시 40분쯤 경북 영천시에 있는 화장품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직원 10여 명이 급히 대피했는데 이 중 3명이 다쳤고, 1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황성호/경북 영천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실종자 1명의 경우 건물 내 진입 여부 파악 후 다시 우리 구조대원 및 경상북도 특수구조단이 인명 구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장 안에 비축해 놓은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충격이 전달됐습니다.
[인근 식당 사장 (음성 변조)]
″시내까지 진동이 느껴져서‥ 3km 반경까지도 지붕이 내려앉은 데가 있어요. (공장 인근에서는) 간판도 다 떨어지고 창문도 깨지고‥″
영천시는 유독가스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하수처리장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4명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대구), 김현명(제주) / 영상편집: 박문경